3주가 걸리던 3d아트 콘셉트 작업, 이제는 반나절 길면 3일이면 끝나는데요. 퇴근할 때 인공지능에게 명령을 해두고 아침에 밤새 작업이 된 수백장의 아트를 고르는 형태로 디자인 분야의 프로세스가 바뀌고 있습니다. 기존 개발 파이프라인이 완전히 바뀐 형태로, 적은 노력으로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뽑을 수 있는 것은 확실한데요.
AI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 정신 노동을 AI가 대체한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사용한 사람들이 느낀 점은 여전히 AI는 육체 노동을 대신하고 오히려 정신 노동을 집약해서 나에게 일을 주는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기존 컨셉 제작에 있어 아트디렉터의 의도 전달, 스케치, 컨펌, 채색, 컨펌, 완성의 순서로 일이 진행되는 것이 일반인데요. 현재는 아트 디렉터의 의도를 스케치로 전달하고 AI 채색을 통한 다양한 완성작품 생성, 아트 디렉터 선택의 공정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선을 따고 채색하는 시간이 크게 줄고 아트디렉터의 의도에 맞는 이미지 생성과 선택에 시간을 더 많이 쓰게 바뀌고 있습니다.
기존 현업에서는 3주간의 시간안에 완성을 시켜야 하기에 완성 시일이 다가올 경우 퀄리티 타협을 할 수밖에 없는 구간이 존재하는데요. 이러한 타협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퀄리티 상승도 기대할 수 있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