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은 이제 대세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사 안드리센 호로위츠(a16z)는 2023년 5월, 게임 스튜디오 대상 AI 사용 설문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243개 게임 스튜디오 중에서 87%가 AI를 사용하고 있고, 무려 99%가 미래에 AI를 사용하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생성형 AI는 데이터를 학습한 패턴을 알고리즘화해서 또 다른 새로운 데이터와 콘텐츠를 만드는 기술입니다. 특히 게임 회사와 생성형 AI는 시너지 효과가 큽니다. 생성형 AI가 게임 개발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주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기 때문입니다. 게임 제작에 필요한 기초 리소스인 이미지, 영상, 음악 그리고 게임 줄거리, 번역 등을 더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도 개발할 수 있습니다.
미국 게임 회사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이미지 생성 AI 도구 ‘블리자드 디퓨전(Blizzard Diffusion)’을 개발하여 회사 내부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2023년 5월 밝혔습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디아블로, 오버워치 등의 데이터를 AI 학습에 사용하여 블리자드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반영했습니다. 실무자들은 블리자드 디퓨전을 활용해 게임 배경, 캐릭터, 복장의 콘셉트 아트를 효율적으로 AI 생성하고 있습니다.
게임 엔진 개발사 유니티는 게임 배경과 물체의 텍스처 등을 만드는 AI 플랫폼 ‘유니티 뮤즈(Unity Muse)’를 2023년 6월 베타 버전을 출시한 후, 2023년 11월 얼리 액세스 버전을 선보였습니다. 만들고 싶은 이미지의 특징을 유니티 뮤즈에 텍스트로 타이핑하면, AI가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밑그림을 대략 라인 드로잉만 해도, AI가 색상까지 채운 그림으로 완성해 줍니다.
이렇듯 많은 글로벌 기업은 AI 기술을 도입하여 작업의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요?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서 2024년 게임 산업의 이슈를 생성형 AI, 콘솔 시장, 게임 IP, 중국 시장의 변화, 저작권 분쟁, 게임쇼 6가지로 분류했습니다. 산업 전반적으로 AI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죠. 실제로 한국 게임 회사들은 게임 제작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AI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 업계 최초로 AI 조직을 만든 후, 전문 연구 인력 300여 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꾸준한 기술 R&D를 통해 자체 개발한 한국어 거대언어모델(LLM) ‘바르코(VARCO)’를 기반으로 한 AI 서비스 플랫폼 ‘바르코 스튜디오(VARCO Studio)’를 2024년 상반기 안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바르코 스튜디오는 이미지 생성 ‘바르코 아트’, 텍스트 생성 ‘바르코 텍스트’, 디지털 휴먼 생성 ‘바르코 휴먼’ 등의 기능이 있습니다.
스마일게이트도 다양한 방면으로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캐릭터와 맵, 음성 등의 게임 리소스의 디자인을 도와주는 AI, 서비스 운영과 기획에 도움이 되는 AI 등의 연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크래프톤도 AI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는 소식을 2024년 2월 전했습니다. ‘2023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서 공개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에는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활용했는데요. 생성형 AI를 해당 게임에 연동하여, 게임 캐릭터의 의상과 가구를 사용자가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게 구축할 것이며, 해당 게임은 2024년 하반기 출시 예정입니다.
어도비 디지털 미디어 부문 상무인 애슐리 스틸(Ashley Still)은 포춘과 인터뷰에서 “디지털 카메라가 사진가의 직업을 대체하지 않았듯이 AI 이미지라는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가 등장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이미지 생성 AI 기술을 사용할 줄 아는 그래픽 디자이너가 되어야 경쟁력이 생기고 시장에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틸의 말처럼, 생성형 AI를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하는 게 어떨까요? 생성형 AI 스테이블 디퓨전과 3D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하면 3D 배경 이미지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3D프로젝션 맵핑은 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을 투사하여 변화를 줌으로써,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이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입니다. 이런 기술은 캐릭터 콘셉트, 3D 텍스처, 포스트 프로세스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AI로 3D 배경을 만드는 걸까요?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블렌더(Blender), 유니티 유모델러 엑스(UModelerX) 3가지 툴만 있으면 게임 개발에 바로 활용 가능한 3D 배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스테이블 디퓨전으로 만든 이미지를 가공해 3D 모델링에 사용하는 디퓨즈 텍스처(Diffuse Texture)도 가능합니다.
즉, 3D 툴로 제작하고자 하는 배경의 구조를 만들고 스테이블 디퓨전으로 원경 이미지를 생성하여 유니티(Unity) 엔진을 통해 실제 게임 환경에서 구동 가능한 배경을 제작하는 것이죠. 이때, 스테이블 디퓨전을 3D 리소스에 활용하여 3D 배경 제작 프로젝션 맵핑 파이프라인을 이해하는 과정도 필수입니다.
패스트캠퍼스에서는 앞서 설명드린 내용을 ‘Stable Diffusion과 프로젝션 맵핑을 통한 3D 배경 제작’ 강의를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3D 배경 제작에 AI 기술을 활용 중인 게임 스튜디오 너디스타 (n)erdystar의 3D 배경 제작 핵심 노하우도 담았습니다. AI, 피하지 말고 친하게 지내어 내 편으로 만들어 보세요!